[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카타르의 오일머니가 리버풀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7일(한국시각) '카타르 컨소시엄이 리버풀 인수전 선두주자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 소유주는 미국의 스포츠 지주기업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이다. FSG는 지난해 11월 리버풀 매각을 선언했다. 2022 월드컵 개최로 효과를 제대로 맛본 카타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결심한 것이다.
더 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카타르 언론인 모하메드 사에드 알카비는 "카타르가 리버풀 인수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 아직 완료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 며칠 안에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라며 조만간 결론이 난다고 전했다.
더 선은 '이 제안은 카타르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가의 지배 가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FSG는 2010년 리버풀을 30억파운드(약 4조5000억원)에 샀다. 포브스는 2022년 5월, 리버풀의 가치를 38억9000만파운드(약 5조9000억원)로 평가했다. FSG는 리버풀을 최소 40억파운드(약 6조원)에 처분할 계획이다.
리버풀이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업는다면 맨체스터 시티의 독주를 가로막을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수 있다.
맨시티는 '오일머니 성공'의 원조다. 아랍에미레이트 국부 만수르가 맨시티를 인수한 뒤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했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했다. 뉴캐슬은 올 시즌 단숨에 3위로 점프했다. 첼시는 42억5000만파운드(약 6조4000억원)에 미국 자본가에게 넘어갔다. 첼시 새 구단주 토드 보엘리도 돈을 엄청나게 쓰는 중이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게리 네빌은 이제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도 막대한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고 예상했다.
네빌은 "클롭도 첼시가 쓰는 돈만큼 가져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FSG는 매년 1억5000만파운드에서 2억파운드까지 쓸 수 없다. 그래서 파는 것이다. 클롭이 새로운 권한은 갖는다면 팀을 성공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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