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독일 출신 공격수였던 안드레 쉬를레는 1990년이다. 아직 나이가 서른 셋에 불과하다. 그러나 은퇴한 지 3년이 지났다.
2009년 독일 마인츠에서 프로에 데뷔한 쉬를레는 레버쿠젠을 거쳐 첼시로 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독일대표팀의 일원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알제리와의 16강전에서 선제 골을 터뜨렸던 쉬를레는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도 교체출전해 두 골을 넣어 7대1 대승을 이끌었다. 또 결승전에선 마리오 괴체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첼시와 볼프스부르크에서 부진을 겪었고, 도르트문트에서도 부활하지 못했다. 2018~2019시즌 풀럼 이적 이후 약간 살아나는 듯했지만, 다음 시즌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바닥을 찍었다. 그러자 쉬를레는 서른이라는 나이에 조기은퇴를 선언했다.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하지만 쉬를레는 자신의 방식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있었다. '혹한기 산행'이었다. 쉬를레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하 19도의 혹한 속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트래킹을 하는 사진을 여러장 게재했다.
그러면서 "내가 했던 가장 힘든 정신적, 육체적 일! 마지막 몇 분 동안 나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계속 나아가기 위해 내 안의 깊은 무언가를 찾아야 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경험! -19도, 시속 100km의 바람, 폭설과 비! 내가 배운 것은 내 몸이 생각보다 튼튼하다는 것이다. 내가 마음과 영혼을 쏟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쉬를레는 익스트림 운동선수 윔 호프의 콘텐츠에 참여해 극한의 추위 속에서 산을 등반하는 챌린지를 진행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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