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시석 인천대 감독(50)이 통영기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인천대는 19일 오후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3구장에서 열린 동아대와 '약속의 땅 통영 통영기 제19회 1, 2학년대학축구대회'(이하 통영기) 결승에서 황대영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0 승리했다. 이로써 처음 나선 저학년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 감독은 "부임 10년만에 처음으로 저학년대회에 출전했다. 인원도 없었는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으로 기회를 잡았다.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 원동력으론 '응집력'을 꼽았다.
인천대는 그간 인원 부족으로 저학년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김 감독은 "신입 포함 18명이 대회에 나섰다. 신입 선수들은 4, 5일전에 합류했다"며 "그동안 1학년 골키퍼가 없어서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엔 골키퍼가 들어왔다. 강대규는 신입이지만 고비로 여긴 전주대와의 준결승전에서 좋은 선방을 펼쳤다"고 엄지를 들었다.
황대영은 결승전 2골 포함 총 4골을 넣은 '우승 주역'. 김 감독은 "훈련, 생활에 모두 열심인 선수다. 남들 쉴 때 운동한다. 빼고 싶지 않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김시석 축구'에 대해선 "실리적인 축구를 추구한다. 선수에 맞게 구성을 짠다. 안정된 수비 후 빠른 공격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엔 많은 골을 넣고도 마지막에 1골을 허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선 1골차 승리가 많았다. 그만큼 끈끈하게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저학년 선수들에게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에 대해선 "'꿈을 위해 즐겨라. 경기장에 들어가면 너희가 주인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주인이 내 집에서 움츠러 들면 안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끝으로 "이틀 전 신입 선수인 고성민이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마음이 안 좋다. 선수들에게 '그 친구를 위해서라도 우승하자'고 이야기했다"며 "칠판에 챔피언이라고 적혀있다. 우리는 매년 리그,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 선수들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 작년에 성적이 안 좋았는데, 이번엔 첫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말했다.
통영=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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