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2년여만의 '메호대전'에서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메시와 호날두는 20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 알나스르-알힐랄 연합팀과의 '리야드 시즌컵'에 나란히 선발출전했다.
두 선수는 경기 전 만나 악수를 하고 포옹을 했다. 팬들은 "올해의 사진"이라며 이 장면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경기는 2020년 10월 이후 2년 3개월만이자 역대 37번째 '메호대전'이었다. 두 선수는 바르셀로나(메시)-레알마드리드(호날두), 바르셀로나-유벤투스(호날두)에서 격돌했고, 이번엔 파리생제르맹과 사우디 연합팀 유니폼을 각각 입고 마주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골을 주고 받았다. 메시가 '선방'을 날렸다. 전반 3분 네이마르의 환상적인 패스를 건네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34분 호날두가 페널티로 동점을 만들었다. 호날두는 전반 43분 마르퀴뇨스(파리생제르맹)의 골이 터진 뒤 환상적인 헤더골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반 39분 파리생제르맹 수비수 후안 베르나트가 퇴장을 당하며 파리생제르맹은 남은 시간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후반 8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고, 장현수의 동점골 이후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로 팀의 4번째 골을 작성했다.
호날두는 3-4 상황이던 후반 16분 마테우스 페레이라와 교체돼 나갔고, 1분 뒤 메도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파리생제르맹의 에키티케와 사우디 연합팀의 탈리스카가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경기는 파리생제르맹의 5대4 승리로 끝났다. 파리생제르맹은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지난달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자신의 아시아 무대 데뷔전에서 비록 패했지만, 6개의 슛, 4번의 경합 성공, 2골, 1번의 찬스 생성 등 인상적인 활약으로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호날두는 경기 후 개인 SNS에 메시와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며 "다시 피치 위에 올라 득점을 할 수 있어 기쁘다!! 그리고 몇몇 옛 친구를 만나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메시는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호날두와 인사를 나누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메시와 호날두는 첫 맞대결을 펼친 후 처음으로 다른 대륙에서 뛴다. 앞으로 만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뜻이다.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메호대전'일지 모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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