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타르 축구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압델카림 하산(30)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댓글 하나로 인해 모든 걸 잃게 생겼다.
자국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카타르 대표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한 하산은 대회 후 스냅챗에서 팬과 언쟁을 벌였다. 한 팬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하산이 스냅챗에 올린 글을 비판하자 "진정하세요, 이게 전쟁이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반응했다.
아랍 언론에 따르면, 이 댓글은 카타르 축구팬을 자극했다. 알사드는 지난달 22일 '클럽의 목표와 열망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산을 방출했다. 하산은 알사드 유스 출신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알사드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카타르축구협회(QFA)도 발벗고 나섰다. 19일, 하산에게 A매치 무기한 출전정지와 50%의 감봉, 20만 리얄(약 6770만원)의 벌금을 매긴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징계 사유를 공개하진 않았다. 하산은 A매치 121경기를 뛰었다.
QFA는 또 다른 카타르 대표팀 일원인 바삼 히샴(알두하일)와 모하메드 와드(알사드)에게도 비슷한 이유로 50% 감봉 징계를 내렸다. 히샴은 10만 리얄(약 3380만원), 와드는 5만 리얄(약 1690만원)의 벌금을 추가로 문다.
카타르는 호기롭게 겨울 월드컵을 개최하며 개최국 자격으로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에콰도르 세네갈 네덜란드를 상대로 3전 전패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대회가 끝난지 한달이 지나도록 후폭풍이 가시질 않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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