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충격적인 결심을 했다.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에 대한 '판매 불가(Not For Sale)' 방침을 해제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0일(한국시각) 텔레그라프의 보도를 인용해 이적료 1억파운드(약 1500억원)라면 토트넘이 케인의 이적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을 상징하는 슈퍼스타다. 토트넘 전력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히샬리송, 데얀 클루셉스키 등 주전 공격수를 로테이션 시키지만 케인만큼은 예외였다.
빅클럽 러브콜도 끊이지 않았다. 그럴 ??마다 레비 회장은 아예 협상 테이블조차 차리지 않았다. 조건 자체를 듣지도 않았을만큼 케인은 이적 시장에서 예외였다.
맨체스터 시티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케인을 노렸다. 케인도 마침 토트넘에서 오랜 무관 생활에 지쳤다. 케인도 이적을 요구했다. 케인은 프리시즌 훈련에도 불참했다. 홀로 플로리다에서 '휴가 미복귀'를 강행하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당시 레비는 언론을 통해 케인을 데려가려면 1억6000만파운드(약 2500억원)를 가져오라고 했다. 맨시티와 공식 협상을 통해 제시한 액수도 아니고 레비가 멋대로 부른 금액이었다. 웬만한 A급 선수 3명을 살 수 있는 돈이다. 안 팔겠다는 소리였다.
그랬던 레비가 마음을 바꿨다. 가격도 대폭 낮췄다. 1억파운드라면 맨시티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에이른 뮌헨, 첼시 등 부자 구단이 충분히 감당 가능한 돈이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4년 여름까지다. 이는 올해 여름이 케인을 가장 비싼 값에 팔 수 있는 시기라는 뜻이다. 여름을 그냥 넘기고 케인이 재계약을 거절하면 토트넘은 이적료 한푼 못 건지고 자유계약으로 풀어줘야 한다.
케인은 자타공인 세계 최정상 스트라이커다. 그러나 2011년 데뷔 후 메이저대회 트로피가 하나도 없다. 그는 콘테가 토트넘에 온 뒤 우승 희망을 꿈꿨지만 최근 성적을 보면 힘들어 보인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우승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케인의 이적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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