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오타니(29)와 트라웃(32)의 맞대결이다. LA 에인절스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가 서로 적으로 만난다면 어떤 풍경일까.
팬들처럼 본인들도 궁금했던 모양이다. 트라웃에 따르면 오타니는 큰 허풍을 떨며 경고했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21일(한국시각) 트라웃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트라웃은 "오타니는 자신이 일본에서 베스트 플레이어가 아니라고 했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스타지만 WBC는 첫 출전이다. 지난 대회를 TV로 지켜보며 출전을 결심한 듯하다. 미국 대표팀은 3월 7일 소집된다.
트라웃은 "아직 정확한 대표팀 훈련 일정을 받지는 않았다. 그때까지는 에인절스 캠프에서 훈련한다. 대표팀은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다. 기대된다. 지난 WBC는 나가지 않았는데 TV로 보면서 조금 후회했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트라웃은 "분위기가 정말 좋아 보였다. 다들 즐거워하더라. 나는 항상 필드에서 즐겁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저 자리에 있고 싶었다. 분명히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출전했던 선수들에게)이야기를 많이 들은 것은 아니지만 딱 봐도 안다"라며 '꿈의 무대'를 희망했다.
오타니와 맞대결도 설렌다.
트라웃은 "일본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오타니는 '나는 일본 최고가 아니다. 일본 대표팀에는 더 대단한 선수가 많다'라며 위협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누가 믿겠는가? 아무튼 기대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미국 대표팀 외야는 올스타 수준이다. 트라웃을 비롯해 브라이스 하퍼, 무키 베츠 등 MVP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트라웃은 "내가 하퍼에게 제일 처음 연락했다. 나와 비교도 많이 됐던 선수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하기도 했다. 같이 뛰지 않겠느냐고 권유했다. 대단하지 않은가? 그리고 나서 여러 선수들과 연락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서 "지난 대회에서 매니 마차도의 홈런 타구를 애덤 존스가 잡은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후에 나도 뛰어야 한다고 연락이 많이 왔다"라며 웃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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