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비FA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다. 2023년 연봉이 11억원이다. FA 이전 단년계약 선수중 역대 처음으로 연봉 1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7억5000만원을 받으며 6년차 최고 연봉을 세웠던 이정후는 지난해 타율(0.349) 타점(113점) 최다안타(193개) 출루율(0.421) 등 4관왕에 오르며 정규리그 MVP에 올랐고, 키움은 이정후의 능력과 팀 중심의 상징성을 더해 3억5000만원을 올려 11억원으 안겼다.
이정후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연봉이라 생각되지만 KBO리그에서도 이 정도는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키움 팀 내에서도 엄청난 차이를 보여준다. 2루수 골든 글러브, 2관왕 최고 에이스, 통산 60승 에이스 등 3명의 연봉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이정후 다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로 꼽히는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뒤 지난해 2루수로 보직을 바꿨는데 또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2루수-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최초의 선수였다. 포스트시즌에서 4번타자를 치기도 했던 김혜성은 지난해 타율 3할1푼8리 164안타 4홈런 48타점 81득점 34도루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3억2000만원에서 올해 1억원 오른 4억2000만원을 받게 됐다.
올시즌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2관왕에 올랐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투지넘치는 피칭으로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만들었던 안우진은 올해 연봉 3억5000만원을 받게 됐다. 지난해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이나 오른 파격 인상이었다.
최원태는 키움의 대표적인 국내 에이스다. 지난해 26경기서 7승5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며 통산 60승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 투수로 나서 1세이, 3홀드를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3억1000만원에서 4000만원 오른 3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김혜성 안우진 최원태의 올시즌 연봉을 모두 더하면 11억2000만원이다. 이정후의 11억원에 2000만원 더 많다. 이정후의 연봉이 팀내 주축 3명의 연봉과 비슷하다. 그만큼 이정후가 키움과 KBO리그에서 갖는 실력과 상징성, 인기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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