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가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알이티파크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호날두는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은 호날두의 사우디 리그 데뷔전이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말 전 세계의 주목 속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었다. 호날두는 20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알나스르-알힐랄 연합 올스타와 파리생제르맹의 친선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지만, 맨유에서 받은 징계로 리그에서는 나서지 못했다. 6일 알타이, 14일 알샤바브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호날두는 알이티파크를 상대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호날두는 이날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하나였다. 평범한 활약이었다. 풋몹은 호날두에 평점 6.9를 줬는데, 선발로 나온 11명 중 9명에 해당하는 낮은 점수였다.
호날두는 최근 나이탓인지 계속해서 하락세를 겪었다. 한수 아래인 사우디 무대에서는 다를 것이라 했지만, 첫 경기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호날두 시대가 완전히 끝났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인터뷰 논란으로 맨유와 계약을 해지한 호날두는 전격적으로 중동행을 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그래도 세계 최고였던 선수가 변방 사우디로 간 것도 화제인데, 계약 규모는 더욱 놀랍다. 연간 1억7500만파운드(2657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하루 일당이 7억원이 넘는다. 숨만 쉬고, 박수만 쳐도 돈이 떨어진다. 하지만 호날두의 경기력만 놓고 보면 재앙이 될 공산이 커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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