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해리 케인은 천생연분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각) 케인과 맨유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실 케인의 '천생연분' 자리는 손흥민이었다.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 핫스퍼의 최강 스트라이커 듀오로 불렸다. 둘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합작한 득점만 50골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3골로 이 부문 역대 1위다.
하지만 올 시즌, 손흥민이 크게 부진하면서 둘의 위력도 많이 감소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20경기 만에 15골을 몰아치는 등 물오른 골감각을 뽐냈다. 손흥민이 케인을 받쳐주지 못하면서 토트넘도 하락세다. 케인의 맹활약도 크게 빛이 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케인의 이적설이 다시 돌고 있다. 이번에는 맨유다.
케인은 이미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시도했다. 당시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케인을 노렸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을 팔지 않겠다며 협상 자체를 거절했다.
결국 맨시티는 케인을 포기했다. 1년 뒤 엘링 홀란드를 사서 대성공을 거뒀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려는 이유는 우승 때문이다. 케인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다. 그러나 토트넘에서는 우승이 없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이다. 올해도 우승은 힘들어 보인다.
케인은 토트넘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 일말의 희망을 품었다. 토트넘에서 우승을 꿈꿨다. 이번 시즌, 케인의 꿈이 깨지면 다시 이적을 원할 것이 틀림없다.
토트넘도 케인을 잡을 명분이 이제는 없다. 케인과 계약 기간은 2024년 여름까지다. 케인이 재계약을 거절하면 토트넘은 자칫 이적료 한푼 못 건질 수도 있다. 토트넘은 잘 판단해야 한다. 케인을 가장 비싸게 팔 수 있는 시기는 바로 올해 여름이다.
마침 맨유는 센터포워드가 간절하다. 올 시즌 에릭 텐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리빌딩에도 성공했다. 케인이 맨유 센터포워드에 자리를 잡으면 화룡점정이다. 좌우 측면에 안토니와 마커스 래쉬포드가 포진하고 중앙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지휘한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세미루가 뒤를 받치면 미드필더까지 완벽하다.
이런 조합이라면 케인은 토트넘이나 손흥민과의 파트너 관계가 아쉽지 않다.
데일리메일은 '여러 면에서 케인과 맨유는 완벽한 궁합이다. 케인은 트로피를 위해 토트넘과 관계를 끊을 준비가 된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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