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제가 직접 찾아가려고 했어요."
김광현은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야기가 나오자 미소지었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던 당시 팀 동료였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에드먼은 이번 WBC 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게 됐다.
에드먼은 대표팀 발탁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러 차례 "한국 태생이 아닌 첫 국가대표"라는 사실에 기쁨을 드러내며 "이미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함께 뛰었던 김광현과 다시 만나 한 팀에서 뛰게 돼서 너무 좋다"고 이야기 해왔다.
25일 SSG 랜더스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광현은 "안그래도 (플로리다에 가서)직접 보러 가려고 했다. 세인트루이스 캠프인 주피터와 차로 1시간 정도 거리라서,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웃으면서 "저도 에드먼을 만나서 너무 기대가 된다. 세인트루이스에 있을때 '나중에 WBC에 가면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현실이 됐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드먼은 미들 네임이 한국식 이름인 '현수'다.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외가 식구들의 영향을 받아, 한국 문화나 한국 음식, 한국어에도 익숙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광현은 "다시 만나게 돼서 너무 반갑다. 에드먼도 그렇지만, 같은 팀에 있던 선수들 한 6명 정도가 WBC에 출전한다고 하더라. 상대하는 팀마다 있을 것 같다. 일본에도 있고, 푸에르토리코, 미국, 도미니카공화국에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만나면 정말 반가울 것 같고, 세인트루이스 캠프 장소에도 가려고 한다"며 웃었다.
에드먼은 WBC 대표팀에서 주전 2루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또다른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키스톤 콤비를 맞출 수도 있다. 김광현은 "에드먼은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선수다. 묵묵하게 뒤에서 자신의 몫을 해주고, 타자로써도 어느 타순에 세워놔도 자신의 옷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의 빨간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뛰던 김광현과 에드먼. 이제는 소속팀이 달라졌지만,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칠 수 있게 됐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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