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럽 축구계의 슈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년의 인연을 뒤로한 채 끝내 갈라서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결국 호날두의 지나친 욕심과 이기심이 원인이었다. 여기에 지친 멘데스가 끝내 호날두를 손절해버린 게 지난 겨울에 벌어진 일이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25일(한국시각) '호날두가 2개 구단에 대해 이적을 요구한 것이 결국 멘데스와 결별하게 된 이유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와 멘데스는 지난 20년간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거의 가족과도 같은 관계였다. 멘데스는 호날두의 자녀 중 1명의 대부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는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는 과정에서 완전히 끝났다.
미러는 스페인 매체 엘 문도의 보도를 인용해 '호날두는 과거 맨유-레알 마드리드-유벤투스 등 빅클럽 이적을 성사시킨 멘데스에게 이번에는 EPL 라이벌인 첼시 또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을 주선해달라고 주문했다. 멘데스는 첼시 구단주 토드 베일리와 면담하고, 바이에른 뮌헨과도 접촉했으나 결국 이적을 성사시키지 못했고, 호날두와도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가 자신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멘데스와의 관계를 끊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멘데스 역시 자신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호날두를 손절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매체는 '멘데스는 호날두에게 맨유와의 관계를 끝내지 말라는 주문을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멘데스의 요청을 무시하고, 폭탄 발언을 계속해서 관계를 끝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이후 멘데스에게 빅클럽 이적을 지시했으나 시장 상황은 호날두에게 냉정했다. 멘데스가 해결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니었다. 빅클럽은 모두 호날두를 외면했다.
결국 호날두는 멘데스가 아닌 자신의 개인 매니저이자 사업 파트너 리카르도 레구페의 주선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계약하게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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