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토트넘)은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월드클래스 골잡이다.
잉글랜드 축구의 골역사도 송두리째 갈아치우고 있다. 그는 24일(한국시각) 풀럼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반세기 동안 깨지지 않았던 토트넘 최다골 기록을 허물었다.
케인은 이날 1970년 토트넘 전설 지미 그리브스가 세운 최다골(266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한 골만 더 추가하면 토트넘 역대 최다골의 단독 주연이 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통산 199호골을 기록했다. 200호골까지 단 1골 남았다.
앨런 시어러의 EPL 최다골(260골) 기록도 멀지 않았다. 29세의 케인이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최다골 2위인 웨인 루니(208골)를 넘는 것은 기본이고, 3년 내에 시어러 대기록에도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케인에게도 굴욕이 있다. 프리킥 골이다. 그는 EPL에서 56차례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은 단 1골에 불과하다. 축구통계전문 '옵타'에 따르면 케인의 프리킥 성공률은 1.78%에 불과하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케인을 향해 "역대 최악의 프리킥 키커"라고 손가락질 하면서도 '엉뚱한 논리'로 변호했다.
그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케인의 플레이를 보면 퍼스트 터치 등 모든 것이 스트라이커 본능에서 나온다. 그만큼 두뇌 회전이 빠르게 움직인다. 하지만 프리킥은 본능과는 다르다. 프리킥을 찰 때는 스스로 결정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그래서 프리킥 성공률이 최악"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대단한 케인이다. 형편없는 프리킥 성공률에도 역대 최고의 해결사라는 명성은 결코 금이 가지 않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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