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내 이름 치면 (공격) 포인트 관련해서는 늘 얘기가 나오니까…."
'철인' 송승민(31·충남아산)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정면돌파를 택했다. 2014년 프로에 입문한 송승민에게는 두 가지 수식어가 있다. 첫 번째는 '철인', 두 번째는 '기대보다 적은 공격포인트'다. 그는 과거 104경기에 연속 출전하며 K리그 역대 필드플레이어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그의 이름 앞에 '철인'이란 긍정적인 평가가 붙은 이유다. 다만, 부정적 수식어도 있다. 송승민 스스로 입을 뗐다.
송승민은 26일 제주 서귀포의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2023년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내 이름 치면 (공격) 포인트 관련해서는 매년 나온다. 잘하는 건 더 잘하고 못하는 것을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다. 더 잘 뛰려고 하고, 공격포인트 올리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매년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송승민은 지난해 40경기에 모두 출격했다. 2017년 이후 5년 만에 전경기 출전 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득점 취소, 페널티킥 실축 등으로 3골-4도움에 머물렀다. 박동혁 감독이 "개인적으로 '농담반 진담반'이지만 송승민이 올해 공격 포인트 10개를 해준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가 플레이오프(PO)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이유다. 충남아산 선수들도 송승민의 득점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충남아산의 '둘째형' 박세직은 송승민의 득점왕을 기원하며 응원문구를 준비했을 정도다.
그는 "공격 포인트에 대한 부담은 가지고 있다. 솔직히 내가 넣을 수 있던 것을 넣었으면 (팀) 순위가 달라졌을 것이다. 득점 취소된 것이 아쉽기도 하고, 페널티킥 실축은 내 실수였다. 그런 것만 다 했었어도 순위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송승민은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그 누구보다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보다 훈련 강도가 높다. 조금 더 힘든 훈련이 많아진 느낌이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싫다(웃음). 지난 시즌이 일찍 끝났다. 마무리 훈련을 하고 동계전지훈련에 합류했다. 올해는 1단계가 아닌 3단계부터 시작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는 공격포인트 10개다. 10개까지 하는 게 힘들다. 그 이후는 흐름을 타서 쭉쭉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6위보다 더 높은 순위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도전을 받기도 하고, 도전을 하기도 하는 팀이 됐다. 부담도 생겼다. 시민구단, 저예산 구단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보는 게 달라진 것 같다. 축구인들 사이에서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우리 팀은 끈끈하다. 운동장에서도 그런 모습으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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