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엔 FA로 트레이드 성공-실패 사례가 가려지게 됐다.
2년전 맞트레이드가 됐던 LG 트윈스의 왼손 투수 함덕주와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양석환이 그 주인공이다.
2021년 시즌을 코앞에 두고 한지붕 라이벌 LG와 두산이 2대2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선발요원이 필요했던 LG와 FA로 이적한 오재일의 빈자리를 메울 1루 거포가 필요했던 두산이 서로 악수를 한 것.
이때 두산에 있던 함덕주와 채지선이 LG로 가고 LG의 양석환과 남 호가 두산으로 넘어갔다. 2대2 트레이드였지만 메인 이벤트는 함덕주와 양석환이었다. 이후 둘은 계속 비교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2021년엔 두산의 완승이었다. 양석환은 물만난 고기처럼 홈런을 펑펑 터뜨렸다. 주전 1루수로 나서 타율 2할7푼3리, 133안타, 28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안타와 홈런, 타점 모두 커리어 하이였다. 반면 함덕주는 팔꿈치 부상으로 16경기서 1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로 이렇다할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양석환의 우위였다. 양석환은 부상으로 107경기에만 출전했고 타율도 2할4푼4리에 그쳤지만 20홈런에 51타점을 기록하며 김재환(23개)와 함께 쌍포로 활약했다. 반면 함덕주는 초반 불펜 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5월에 선발 전환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갔으나 이후 부상으로 인해 다시 올라오지 못했다. 13경기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13이 끝이었다.
공교롭게도 함덕주와 양석환은 올시즌 등록일수를 채우면 FA 자격을 갖춘다. 함덕주가 지난해 예비 FA였으나 부상으로 등록일수를 채우지 못하면서 둘이 같은 시기에 FA에 도전하게 됐다.
올시즌이 끝난 뒤 열릴 FA 시장은 100억대의 톱클래스 FA는 보이지 않는다. 거포인 양석환이 타자 최대어로 떠오를 전망이다. 함덕주도 올시즌 예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FA 대박을 기대할 수 있다.
트레이드 라이벌의 FA 성적은 어떨까. 둘 다 좋은 계약을 하는 것이 윈-윈인 것은 분명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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