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일련의 사생활 논란으로 자숙 시간을 가졌던 배우 김정현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김정현은 27일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에 참석, 사생활 논란에 진정성 담아 사과했다.
김정현은 2021년 이른바 '서예지 조정설'에 휘말린 이후, 이날 첫 공식석상에 섰다. 드라마 복귀로는 2021년 종영한 '철인왕후' 이후 약 2년 만이다. 2018년 드라마 '시간' 태도 논란 및 중도하차한 배경이 당시 연인이었던 서예지의 요구였다는 것이 뒤늦게 2021년에 알려지면서, 자숙 시간을 가져온 것이다.
오랜만의 공식석상에 떨리는 마음을 연신 드러냈다. 포토타임에서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한 김정현은 해당 논란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대본이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자숙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먼저 손 내밀어준 MBC에 감사의 말씀드린다. 그 시간 안에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돌이켜보기도 하고, 되짚어보면서 스스로한테 단단해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시간이 됐다. 지금 엄청 떨리는데 작품 시작부터 지금까지, 제 개인적으로는 팀 여러분에게 행여나 누가 될까 봐, 또 어떤 부분에 있어서 해가 될까 봐, 이분들이 열심히 준비한 작품에 저라는 사람 때문에 폐가 끼칠까 봐 우려를 하고 있다. 열심히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부디 이쁘게 잘 봐주셨으면 한다. 잘 부탁드린다."
작품을 연출하는 백수찬 감독도 김정현의 캐스팅 과정을 밝혔다. 백 감독은 "초반에 드라마가 기획되고 김정현이 빨리 캐스팅됐다. 제가 연출로 선임되기 이전에 이미 캐스팅됐었다. 김정현이 한다고 해서 저도 조심스러운 면은 없지 않았다. 그래도 좋은 배우니 흔쾌히 잘해보자고 얘기했다. 사석에서 제가 느끼기에는 여린 부분이 많은 친구더라. 조금 단단해지고 이 드라마를 잘할 수 있도록 격려를 많이 했다"고 했다.
김정현과 극 중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임수향도 거들었다. 임수향은 "대사가 굉장히 많아서 호흡이 중요하다. 저희끼리 우스갯소리로 베스트커플이라고 한다. 정현이가 워낙 연기를 잘하고 잘 받아준다. 연기할 때 너무 재밌다"라고 김정현을 칭찬했다.
김정현의 진심이 작품과 연기력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현의 복귀작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김정현은 유일무이한 저승신 꼭두 역할을, 임수향은 간판이 뒤따라주지 않는 실력파 의사 한계절 역할을 맡았다. 김정현은 "추운 겨울 따뜻한 이야기로 돌아왔으니 그 시간을 함께 나눴으면 한다"라고 했고, 임수향은 "드라마를 보시면 한 여름에 눈이 온다. 한여름의 눈처럼 기적 같은 선물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은 27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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