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팬들께 송구스럽다."
서울 삼성 은희석 감독은 팬들에게 먼저 고개를 숙였다. 긴 연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데 따른 사과의 말이었다.
삼성은 30일 열린 고양 캐롯과의 원정경기서 65대68로 패하며 올시즌 최다 13연패의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다.
1쿼터 은 감독이 기대했던 수비력으로 기선을 잡았지만 이후 슈팅 난조와 턴오버를 남발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4쿼터 후반까지 박빙 승부를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또 밀리며 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준비한 디펜스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부진한 야투가 발목을 잡았다"고 총평을 한 뒤 "오늘도 저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는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삼성 팬들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은 감독이 기대했던 최고참 이정현도 이날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이에 은 감독은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 것 같다. 최고참으로서 의욕을 갖고 나오는데 체력적 부분이 여의치 않은 듯하다"면서 "어떻게 기용하는 게 이정현에게 제일 좋은 컨디션이 될지 다시 생각해보겠다. 이정현과도 얘기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좀처럼 풀리지 않았던 공격 플레이에 대해서는 "내 나름대로 잡아주려고 최선을 다하는데, 공격 패턴이 자꾸 2대2로만 흘러가는 경향이 있다. 1대1 오펜스에서 실패하더라도 자신있게 슈팅이든 돌파든 해낼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나 또한 더 독려하겠다"며 개선을 다짐했다.
고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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