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계적 명장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또 한 번 아시아 선수에게 일격을 맞았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턴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에서 1대2 역전패했다.
전반 30분 하비 엘리엇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39분 루이스 덩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1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2분 미토마 가오루에게 '극장골'을 내주며 탈락 고배를 마셨다.
미토마는 최근 일본에서 가장 '핫'한 윙어다. 도르트문트 사령탑 시절 일본 출신 가가와 신지와 찰떡궁합을 자랑했던 클롭 감독은 이번엔 일본 선수에게 당하고 말았다.
이 골로 인해 클롭 감독의 위기감이 고조됐다. 리버풀은 앞서 카라바오컵에서도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선 9위에 처져있다. 1년 전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했던 리버풀은 무관 위기에 직면했다.
클롭 감독이 아시아 선수에게 골을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지난 8일 울버햄턴과 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21분 '황소' 황희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대2로 비겼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시절인 2019년 10월, 리버풀과 유럽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펼쳐 당시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명성을 떨친 버질 반 다이크를 뚫고 골을 넣은 바 있다.
클롭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에서 손흥민은 빼놓을 수 없다. 도르트문트부터 리버풀로 건너온 이후에도 줄곧 손흥민(토트넘)에게 유독 많은 골을 허용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컵포함 9골, 리버풀에서 현재까지 4골, 총 13골을 내줬다. 2020~2021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리그 4경기에서 3실점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게 실수"라고 말했다.
공교롭게 리버풀의 다음 상대가 울버햄턴이다. 5일, 울버햄턴 원정길에 오른다. 시즌 막바지인 4월 29일에는 토트넘과 리그 홈경기가 예정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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