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야구장도 크고, 센터라인 수비도 강하고, 강팀이고…."
아직 LG 트윈스 선수라는 것이 조금은 낯설다.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유강남의 FA 보상선수로 LG로 온 왼손 투수 김유영은 LG 선수로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 가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는 와닿지 않는 것 같다"라고 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4년 롯데 1차 지명으로 부산에서만 살아왔던 김유영의 첫 부산 탈출이다. 분명히 낯선 환경이다.
김유영은 긍정적인 측면만 보고 있다고. 김유영은 "야구장도 크고, LG의 센터라인 수비도 강하다"면서 "투수에겐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또 강팀이라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다는 것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7년 딱 한번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김유영은 "그때 너무 너무 긴장됐지만 엄청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포스트시즌에 대한 행복한 설렘이 있다"라며 LG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을 뛰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LG행이 결정된 이후 잠실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지만 아직 팀에 녹아들지는 않았다. 김유영은 "이제 친해지는 단계인 것 같다"며 "아직은 같이 이적한 윤호솔(한화→LG)과 서로 의지하고 있다. '지금 상황이 안 뻘쭘하냐'라고 서로 말하며 공감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 롯데에서 왼손 셋업맨으로 6승2패 13홀드를 기록했던 김유영은 특히 4월에만 8홀드에 평균자책점 2.38의 호성적을 거뒀고 이후엔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는 못했다.
김유영은 "연투도 많았고, 짧은 시간 동안 그렇게 많이 던진 적도 처음이었다"며 "사실 그렇게까지는 준비를 잘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시즌엔 불펜이 아닌 5선발 후보로 출발한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과 함께 왼손 선발로 김유영을 주목하고 있다. "5선발 자신은 있다.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도 "야구가 다 숫자다. 그렇지만 숫자로 들어가는 순간 선수는 무너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숫자에 대해서는 생각안하고 안아프게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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