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3년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 날 이탈리아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이적료 1200만파운드(약 182억원, 추정치)에 첼시에서 아스널로 깜짝 이적에 임박했다. 현지 매체는 조르지뉴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입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첼시와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전통명가로, 같은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까닭에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 아스널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 애슐리 콜이 첼시로 떠났을 때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콜은 돈만 보고 이적했다며 아스널 팬 사이에서 '캐슐리'(캐쉬+애슐리) 콜로 불리었다.
하지만 콜은 아스널과 첼시, 첼시와 아스널이 서로 거래한 유일한 스타는 아니다. 서로를 바라보며 으르릉거리면서도 이적시장이 되면 '쿨거래'를 펼쳤다.
에마뉘엘 프티, 윌리암 갈라스, 니콜라 아넬카, 세스크 파브레가스, 요시 베나윤, 페트르 체흐, 라사나 디아라, 올리비에 지루, 다비드 루이스, 윌리안, 피에르 오바메양 등은 두 구단에서 모두 뛰었다. 콜, 갈라스, 지루와 같이 직접 거래한 케이스가 있는 반면, 중간에 다른 구단을 거쳐 이웃 클럽에 합류한 케이스도 있다.
가장 최근 '버전'이 조르지뉴다. 이번시즌 꾸준히 출전기회를 잡았지만, 오는 여름 계약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은골로 캉테와 재계약을 우선하는 분위기에서 이번 겨울 떠날 수 있단 소문이 파다했다. 결국, 그의 행선지는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브라이턴의 카이세도 영입에 실패하자 조르지뉴로 타깃을 바꿨다.
조르지뉴는 2018년 나폴리에서 첼시로 이적해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럽유로파리그, 유럽슈퍼컵, FIFA클럽월드컵에서 우승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없었다. 이적시장 마감일인 31일(현지시각) 현재, 첼시는 리그 10위, 아스널은 선두다. 이번 이적이 조르지뉴에게 커리어 첫 리그 우승을 선물할 가능성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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