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이다. 매년 커피콩(생두·원두) 수입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증가폭도 늘어나는 추세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13억 달러다. 2021년 대비 40%이상 급증했다. 기간 범위를 넓히면 증가폭은 더욱 크다. 2019년 6억6000만달러, 2020년 7억4000만달러, 2021년 9억2000만달러의 커피콩을 수입했다. 3년 만에 거의 2배로 늘었다.
커피 수입량은 2019년 17만톤(t)에서 지난해 20만t으로 18% 증가했다. 성인 4300만명이 1년간 매일 하루 1.3잔을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주요 커피 수입 대상 국가는 브라질(중량 비중 23%), 베트남(16%), 콜롬비아(15%) 등이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기간에도 테이크아웃(포장), 배달, 홈 카페 인기 등으로 커피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고 지난해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는 매장 영업 정상화 등으로 커피 수입이 급증했다"며 "물류대란, 커피 생산량 감소 등으로 국제 가격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아라비카 커피 국제 가격은 2019년 1t당 2242달러에서 지난해 4728달러로 100% 넘게 올랐다.
한편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세공품을 제외한 금 수입액(12억6000만달러)을 넘어섰고, 우유·유제품(15억3000만달러)과 주류(16억2000만달러) 등에 근접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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