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많은 인원이 은행을 떠난 NH농협은행과 달리, 올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희망퇴직 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총 279명(1월 31일 기준 준정년 대상자 271명, 임금피크 대상자 8명)이 퇴직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478명(준정년 250명·임금피크 228명)보다 199명(41.6%) 줄어든 것이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3일부터 9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접수받고 인사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 특별퇴직 대상은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직원이다. 특별퇴직자는 직급, 연령에 따라 최대 24∼36개월치 평균임금을 받으며 1968∼1970년생의 경우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 지원금 등도 받게 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임금피크 대상자가 줄어든 상황이었다"면서 "준정년 특별퇴직을 통해 임금피크 도래 이전 퇴직한 직원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1일 기준 349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415명을 기록한 지난해 대비 66명(16%) 감소했는데, 이는 2020년 326명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와 조건은 동일했으나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 수 자체가 줄면서 퇴직 확정 인원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올해 대상자는 1967년생부터였으며 관리자급의 경우 1974년 말 이전, 책임자급은 1977년 말 이전, 행정급은 1980년 말 이전에 태어난 이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퇴직자 가운데 1967년생은 월평균 임금 24개월치를, 1968년 이후 출생자부터는 36개월치를 특별퇴직금으로 각각 받게 된다. 이들에게는 기타 자녀 1인당 최대 2800만원(2인 이내)의 학자금, 최대 3300만원의 재취업지원금, 건강검진권, 여행상품권 등이 지원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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