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서브킹 놓치고 너무 아쉬웠다. 감독님은 말리셨지만, 야간 운동했다."
서브만큼은 자부심이 있다. 실전에서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허수봉의 미들블로커 활용이 계속됐다. 점프가 좋고 스윙이 빠른 허수봉이 미들블로커로 출전하고, 홍동선이 아포짓으로 나선다. 그리고 허수봉이 후위로 돌아가면 홍동선이 리베로와 교체되고, 허수봉은 아포짓으로 후위공격에 나서는 시스템이다.
오레올 허수봉 전광인의 삼각편대에 홍동선이라는 또 한명의 강서버가 추가되는 효과가 쏠쏠하다. 1세트 20-19, 4세트 10-9에서 홍동선의 서브 타임 때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살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홍동선은 "컵대회부터 아포짓 출전을 준비했다. 그땐 많이 부담됐는데, 요즘은 많이 익숙해졌다"고 했다.
이어 "요즘 서브 감이 좋았는데, 올스타전 서브킹 콘테스트 (예선에서)떨어졌다. 바로 돌아와서 야간 운동을 했다"며 분했던 속내를 드러냈다.
"처음엔 코트에 들어오기만 해도 심장이 떨리고 어쩔줄 몰랐다. 2년차가 되고나니 많은 걸 느낀다."
홍동선은 올해 22세. 여오현 플레잉코치(45)에겐 아들뻘이다. 홍동선은 "여코치님 아들이 고등학교 후배다. 그때 시합장 오셔서 '열심히 해라' 격려해주신 기억이 난다. 그?? '광우 아버지'로 불렀다"면서 "인생은 모른다. 사회에 나와서 자연스럽게 소속팀 선배, 코치로 만났다. 처음에 코치님이 당황하셨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잘 안될 땐 박상하 형을 찾는다. 베테랑이다보니 물어볼 게 많다. 혼내기도 하고, 위로와 조언도 해준다. 웜업존 가면 상하 형한테 가는게 이기는 루틴인 것 같다."
천안=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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