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쫓기는 1위. 결국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든 현대건설이 베테랑들의 힘을 앞세워 연패를 끊으면서 일단 한숨 돌렸다.
현대건설은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6-24,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위기에 몰렸던 현대건설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위 흥국생명이 어느덧 턱 밑까지 쫓아왔지만,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21승4패 승점 60점으로 한 발 달아났다. 반면 5위 GS칼텍스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월말부터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팀 공격의 핵심이었던 야스민이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12월말 허리 디스크 시술을 받았다. 당초 야스민이 3주, 최대 한달 정도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됐으나 5라운드가 시작된 시점에서도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야스민의 회복이 더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황연주, 황민경이 잘 버텨주면서 선수단이 뭉쳐 1위 자리를 지켜냈지만, 앞으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베테랑 선수들이 풀타임을 계속 뛰기에는 무리인데다 현대건설은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개막 초반부터 탄탄하게 쌓아온 우승 시나리오를 감안했을 때 외국인 선수가 없이 경기를 더 치르는 것은 너무나 불리하다.
그래서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외국인 선수 풀이 워낙 좁고, 지금 해외 리그도 시즌 중이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선수가 있다고 해도 데리고 오기 힘든 상황이다. 우리 사무국이 워낙 발 빠르기 때문에 조만간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재 대체 선수를 살펴보고 있다. 최대한 빨리 대체 선수가 합류해야 한다.
이런 와중에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완파하면서 한숨 돌렸다. 2일 GS칼텍스전에서 1세트를 역전하며 따낸 것이 컸다. 지고 있다가 황연주-황민경-양효진의 활약으로 22-22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정지윤이 모마의 공격 차단에 성공하면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24-24 듀스가 됐지만, 현대건설은 높이를 이용한 블로킹을 앞세워 상대 모마의 야심찬 백어택을 황민경이 막아내면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수월했다. 적극적으로 공격하면서도, 성공율이 높았다. GS칼텍스는 모마와 강소휘의 정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GS칼텍스의 서브와 블로킹이 모두 무너지면서 현대건설은 여유있게 2세트까지 따냈다. 3세트는 더욱 수월했다.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인 현대건설은 여유있게 점수차를 벌렸고, 셧아웃 승리를 확정지었다. GS칼텍스는 3세트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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