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브라이튼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에이전트가 구단의 결정을 비판했다. 어린 선수의 꿈을 짓밟았다는 것이다. 선수의 입장도 안타깝고, 구단의 결정도 이해는 되는 상황이라 어렵다.
1월 이적 시장 막판을 달군 선수는 카이세도였다. 아스널, 첼시, 리버풀이 그를 원했다. 첼시가 5500만파운드를 제안했다 거절을 당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아스널이 6000만파운드에 이어 7000만파운드(약 1055억원)라는 파격 제안을 했다. 하지만 브라이튼이 모두 퇴짜를 놨따.
21세 젊은 선수인 카이세도는 처음 자신에게 기회를 주고 성장을 도운 브라이튼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스널의 제안에 흔들렸다. 그는 SNS를 통해 "브라이튼에 감사하다. 하지만 나는 에콰도르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10명의 형제 자매 중 막내"라고 말하며 동정심까지 유발하는 간절함을 보였다.
카이세도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브라이튼은 단호했다. 1억파운드가 아니면 안된다고 선을 그었고, 결국 그의 아스널행은 성사되지 않았다. 선수 입장에서는 일생일대의 빅클럽 이적 기회가 날아갔으니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아스널이 제안한 금액이 서운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브라이튼도 카이세도가 꼭 필요한 선수라 자신들만의 협상 전략을 고수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카이세도의 에이전트인 마누엘 시에라가 입장을 밝혔다. 시에라는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제안을 받았다. 어떤 조건인지 다 알 수 있었다. 카이세도는 앞으로 나아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생에서 또 오지 않을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갔다"고 말하며 브라이튼의 결정을 비판했다.
시에라는 이어 "우리 입장에서는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 훈련을 하다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수가 없다"고 말하며 이번에 놓친 기회에 대한 아쉬움을 다시 한 번 표현했다.
한편, 카이세도는 SNS에 자신의 입장을 밝힌 후 1월 이적 시장이 끝날 때까지 팀 훈련에 참가하지 말라는 지시를 들었다고 한다. 이제 이적 시장은 끝났고, 카이세도는 팀 훈련에 복귀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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