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디펜딩챔피언 울산 현대의 첫 출발이 상큼하다. 울산은 2023년 첫 실전무대로 포르투갈 알가르브에서 열리고 있는 '2023 디 애틀랜틱컵'을 선택했다. 서전은 승리였다. 울산은 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B를 상대로 1대0 신승했다.
김영권 이명재 이규성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 외는 대부분 45분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새롭게 수혈된 주민규와 김민혁, 스웨덴의 보야니치, 일본의 아타루 등도 첫 선을 보였다. 또 다른 스웨덴 신입 외인인 루빅손과 이청용은 감기 기운이 있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반에는 포백, 후반에는 스리백을 점검하며 전술의 다양성을 끌어올린 점이 눈에 띄었다. 홍명보 감독은 2022시즌 포백으로 시즌을 치렀다. 올 시즌은 상대에 따라 시스템 운용 폭을 넓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울산은 김영권 정승현 임종은 김기희 등 중앙 수비와 김태환 설영우 이명재 조현택 등 풀백 자원이 넘친다. 스리백으로 전환할 경우 이들의 활용도를 배가시킬 수 있다. 울산은 이날 후반 42분 이명재의 중거리 슈팅을 윤일록이 살짝 방향을 바꿔 결승골을 터트렸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어디까지나 K리그 개막에 대비한 실험 무대다. 홍명보 감독도 만족했다. 그는 "첫 경기라 승리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고, 승리했다. 시작이 좋다"며 "훈련 시간에 비해 내용적으로 새로운 선수들의 조합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또 "조직적인 면과 수비할 때 전체적인 움직임, 공격에서는 볼을 소유하고 어느 타이밍에 전방 침투를 할 지에 대해 한 두가지만 준비했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첫 경기는 잘 치렀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지난달 21일 포르투갈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브렌트포드B전에 이어 6일 오후 10시에는 알가르브경기장에서 덴마크의 FC미트윌란과 2차전을 치른다. 예열을 마친 홍 감독은 조직력 강화에 더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FC미트윌란전에 이어 10일 륑비BK와의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마감한다. 울산은 12일 귀국해 클럽하우스에서 개막전을 준비한다.
2년 연속 K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울산은 25일 오후 2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와 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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