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기 당일, 울버햄턴과 토트넘은 온통 축구로 채색됐다. 오후 3시에 시작된 울버햄턴-리버풀전을 앞둔 대낮부터 지역 내 펍(술집)에는 울버햄턴 유니폼 차림으로 맥주를 들이키는 팬들로 붐볐다. 팬들은 한껏 커진 목소리와 불콰해진 얼굴로 경기 시간에 맞춰 몰리뉴 스타디움으로 걸어갔다. 경기장을 향한 팬들의 '노랑 행렬'은 장관이었다. 토트넘도 다르지 않았다. 펍 내부와 외부에 옹기종기 모여 신나게 축구 수다를 떨고, '맥주 충전'을 마친 뒤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들에겐 이런 모습은 연중 행사가 아닌 '일상'이다.
Advertisement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이 되자 경기장 인근 도로가 봉쇄됐다. 구름처럼 몰려드는 팬들의 자연스러운 '거리두기'로 사고를 예방하자는 차원이다. 팬들은 '차없는 도로'를 자유롭게 걸어다녔다. 영국은 끔찍한 '힐스보로' 참사를 경험한 뒤 축구장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힐스보로 참사는 1989년 4월 FA컵 준결승이 열린 셰필드의 힐스보로 스타디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96명이 사망했다. 사고 이후 영국 정부는 축구장 관중석을 좌석 형태로 바꿨다.
Advertisement
울버햄턴 선수들은 독특하게 '울버햄턴 전설' 빌리 라이트 동상이 서있는 정문으로 '퇴근'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가족이 선수단 라커룸 근처까지 찾을 수 있는 구조여서, 마테우스 쿠냐, 루벤 네베스 등 일부 선수들은 어린 자녀를 품에 안고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선수들에겐 정문 앞에 기다리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셀카를 찍는 것이 매치데이의 마지막 일정이다. 수 천만원, 많게는 수 억원의 주급을 받는 선수지만, 이 순간만큼은 '친근한 동네 축구선수'가 된다. 시민들과 하나가 된다. 런던·울버햄턴(영국)=윤진만 기자yoonjinman@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돌연 퇴사' 충주맨 김선태, 왕따설에 결국 입 열었다…"동료 공격 가슴 아파"[전문] -
박수홍 16개월 딸, 광고 17개 찍더니 가족 중 '최고' 부자..."큰 손 아기" ('행복해다홍') -
박나래 전 매니저 "주사이모, 왜 지금 날 저격"…실명 공개에 '당혹' -
'충주맨' 김선태, 퇴사 둘러싼 '추잡한 루머' 정면돌파..."동료 공격 제발 멈춰" -
김대호, 9개월 만 4억 벌었다더니..."일도 하기 싫어. 30억 벌면 은퇴" -
박수홍♥김다예 딸, 16개월인데 벌써 광고 17개…엄마 닮은 '붕어빵 미모' -
이병헌 3살 딸, 말문 트이자 父 얼굴 걱정..."아빠 어디 아파?" ('이민정 MJ') -
장수원, '유난 육아' 논란에 결국 풀영상 공개…"아내 운 거 아냐, 편집 오해"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이럴 수가' 중국 린샤오쥔한테 밀렸다...황대헌-임종언 모두 500m 예선 충격 탈락[밀라노 현장]
- 2.[속보] 韓 초대형 사고 나올 뻔! 김길리 넘어졌지만 1000m 결승 진출...에이스 최민정은 파이널B행 [밀라노 현장]
- 3."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
- 4.'중원 초토화' 홍명보호 초비상 촉각, '어깨 부상' 백승호 전문의 만난다..."중대한 부상, 모든 선택지 고민"
- 5.'韓 설상 역사상 첫 金' 최가온-'쇼트트랙 銀' 황대헌, 밀라노에서 이재명 대통령 축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