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가르브(포르투갈)=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정승현(울산)은 도전자다. 올 시즌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새 주장으로 나선다. 팀을 잘 이끌어야 한다. 동시에 울산의 K리그 2연패라는 과제에 도전한다. 정승현이 바라보는 울산의 목표는 무엇일까. 울산의 전지훈련이 열리고 있는 포르투갈 알가르브에서 정승현을 만났다.
지난 시즌 울산은 17년만에 K리그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정승현은 아직 울산이 '왕좌'에 앉아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도전자다"고 말을 연 그는 "전북은 우리가 우승하기 전 5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10시즌 동안에도 7번 우승했다"고 했다. 그만큼 전북 왕조가 건재하다는 뜻이었다. 정승현은 "울산은 이제 세번째로 우승했다. 17년만의 우승이기도 했다. 아직은 멀었다"고 진단했다.
결국 그의 답은 '도전'이었다. 정승현은 "우승컵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다시 한 번 도전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작년 우승의 기억은 모두가 잊어버려야 한다. 다시 한 번 우승이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도전자"라고 강조했다.
정승현이 도전하는 대회는 비단 K리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도 있다. 울산은 2012년과 2020년 ACL에서 우승했다. 이번에는 ACL 통산 세번째 우승을 노린다. 정승현은 "K리그는 물론이고 ACL, 여기에 FA컵 우승까지 다 노리고 있다. 모든 대회 우승이 목표다. 그럴만한 스쿼드고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ACL은 특별하다. 정승현은 ACL에서 두 번 우승했다. 2018년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뛰었을 당시 주전 수비수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2020년 울산의 멤버로 우승했다. 이번에 도전하는 ACL 세번째 우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인 선수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쓸 수 있다. 정승현은 "ACL에서 세 번 우승한 한국인 선수는 가시마에 있는 (권)순태 형밖에 없다. 그래서 저도 개인적으로 ACL에서 기록을 세워보고 싶다. 세 번에서 네 번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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