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는 EPL을 상징하는 명소다. 웸블리 스타디움에 이어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구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초 개장(1910년) 이후 무려 113년이나 흐르며 시설이 매우 낙후됐다. 그간 수 차례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이 이뤄졌지만, 최신식 구장에 비하면 '구닥다리'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이름부터가 '올드'하지 않은가.
이런 올드 트래포드가 아예 헐리고 완전히 새로 지어질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재건축 비용으로 무려 20억파운드(약 3조500억원)가 예상된다. 단, 조건이 있다. 현재 매각을 추진중인 맨유 구단이 카타르 투자그룹에 의해 인수돼야 한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8일(한국시각) '카타르 투자그룹이 맨유를 인수하게 되면, 올드트래포드는 완전히 해체돼 재건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현재 글로벌 투자시장에 매물로 올라와 있다. 맨유를 소유한 글레이저 가문이 지난해 11월말에 '전략적인 대안을 찾겠다'며 매각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여러 글로벌 투자그룹들이 맨유 인수에 관심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는 미국의 IT 거대기업인 애플도 포함돼 있다. 애플은 58억 파운드(약 8조8500억원)에 맨유를 인수하려고 한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맨유 인수전의 선두에는 애플이 아닌 카타르에 기반을 둔 투자그룹이 자리잡고 있다. 또 다른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를 최소 60억파운드 이상에 매각하려 한다. 이 가운데에는 20억파운드 이상의 올드 트래포드 총 재개발 비용이 포함돼 있다. 이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구매자는 카타르 투자그룹 뿐이다. 이들은 향후 며칠 안에 인수 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올드트래포드가 재탄생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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