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호날두에게 이런 면이?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개인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지난해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멋대로 떠난 과정만 봐도 기가 막힌다.
하지만 동료들에게는 따뜻한 모습도 보여줬던 모양이다.
영국 언론 '더 선'이 11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스날 주장 마틴 외데가르드(25)는 호날두에 대한 기억이 각별하다.
외데가르드는 "스페인어를 못했던 나를 따로 챙겨준 사람 중 한 명이 호날두였다"라며 레알 마드리드 시절을 추억했다.
노르웨이의 특급 유망주였던 외데가르드는 2015년, 만 16세의 나이로 레알에 입단했다. 외데가르드는 스페인어를 할 줄 몰라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외데가르드는 "나는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 이 선수들이 나를 어떻게 대할지 두려웠다. 스페인어를 전혀 못하는 애송이였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매우 친절했다. 특히 영어를 구사했던 호날두와 크루스, 모드리치가 나를 더욱 돌봐줬다"라고 회상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사람이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6년이나 뛰면서 영어를 접했다. 2009년 맨유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2015년이면 레알에서도 벌써 6년차 시즌이다.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까지 익숙해지기에 충분한 시기다.
외데가르드는 "그들은 나에게 조언을 해주고 많은 도움을 줬다. 다만 내가 너무 어려서 그들이 나에게 자리를 빼앗길 걱정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더 선에 따르면 외데가르드는 2015년 5월, 16세 157일의 나이로 레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레알 역사상 최연소 데뷔다.
하지만 외데가르드는 레알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6년 동안 임대를 전전했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경기는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코파델레이 등을 모두 합쳐 11경기가 고작이다.
외데가르드는 2020~2021시즌 아스날로 이적하며 축구 인생 전환점을 맞이했다. 아스날은 레알에 이적료 3500만유로(약 475억원)를 지불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현재 그의 시장 가치는 6000만유로(약 810억원)까지 치솟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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