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리치언니' 박세리가 손맛 하나로 강남 빌딩 10채 장악에 나설까.
13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 111회에서는 박세리와 월드클래스 운동부 동생들 박태환, 곽윤기, 오상욱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전국 기준 6.7%(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44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월요일 전체 예능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이날 박세리, 박태환, 곽윤기, 오상욱은 아침 메뉴로 회덮밥을 선택했다. 평소에도 낚시를 좋아한다는 오상욱은 "30분이면 네 마리를 잡는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첫 히트의 주인공은 '바다의 왕자' 박태환이었다. 이어 낚시 초심자 곽윤기와 박세리까지 모두 손맛을 보는 동안 오상욱의 낚싯대만 침묵을 지켰다. 심지어 그는 박세리가 잡은 물고기를 건져 올리다가 놓쳐 '-1'마리를 기록했다.
이를 만회할 길은 물고기 손질뿐이었다. 펜싱 칼 대신 회칼을 든 세계 랭킹 1위의 검객 오상욱. 그러나 회를 처음 떠본다는 그는 뼈와 살을 제대로 분리하지 못하고 생선 크기에 비해 현저히 적은 양의 살점만 건졌다. 그래도 이들의 회덮밥은 박세리가 만든 특제 양념장 덕분에 최고의 맛을 자랑했다. 박세리는 "이 양념이면 강남에 10층짜리 빌딩 5개는 짓는다"고 자화자찬했고, 동생들도 격하게 공감했다.
이어진 '내손내잡'에서도 박세리의 활약이 빛났다. 바다에 던져둔 통발을 건지러 갔을 때, 박세리가 건지는 것마다 해산물이 가득 차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촌장 안정환도 인정할 정도의 어복이었다. 반면 곽윤기는 건지는 것마다 꽝이 나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극했다.
어복 잭팟이 제대로 터진 이들은 해산물 짬뽕, 우럭 튀김, 문어 튀김, 고등어 구이, 노래미 구이 등 다양한 음식을 준비했다. 이때 박세리는 골프채 그립을 잡던 세계적인 손으로 손질과 반죽, 양념까지 도맡아 하며 동생들을 이끌었다.
그중 박세리가 짬뽕을 만드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9.6%(수도권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까지 치솟으며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기름칠한 웍에 채소를 대량 투하하고, 후추를 듬뿍 쎄리는(?) 박세리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은 것. 특히 평소 박세리와 친한 영탁도 "세리 누나가 이렇게 요리를 잘했었나?"라며 감탄을 표했다.
그렇게 완성된 음식들과 이를 즐기는 네 사람의 먹방은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붐, 안정환 그리고 '빽토커' 영탁과 조준호의 군침을 자극했다. 영탁은 "간만에 영상 보면서 괴롭다"며 박세리가 만든 맛있는 음식들을 화면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현실에 좌절했다. 안정환은 군침을 삼키다가 근육에 경련이 오기도. 아침에 회덮밥으로 강남에 빌딩 5채를 예약했던 박세리는 저녁 식사로 빌딩 5채를 추가하며 총 10채 빌딩 건물주를 예약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먹방 3형제 이대호, 현주엽, 김태균의 역대급 먹방과 '빽토커' 안유진의 활약이 담겨 시청자들의 기대를 더했다. MBC '안다행'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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