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스로에게 부끄럽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에게 실언을 사과했다.
BBC 등 영국 일련의 매체에 따르면 지난주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맨시티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F) 규정 위반 혐의를 옹호하던 중 부적절하게 제라드를 언급했고, 15일 이에 대해 사과했다.
맨시티는 최근 EPL 사무국으로부터 최소 100건 이상의 FFF 위반 혐의로 제소됐다. 팬들의 우려와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를 맨시티에 대한 시샘으로 치부했고, 미디어 인터뷰에서 2014년 첼시에게 패한 제라드를 갑자기 소환했다.
"나는 스티븐 제라드가 (2014년) 첼시전에서 미끄러진 것에 대한 책임도 우리에게 있는 건지 모르겠다. 우리가 뭘 잘못했나. 제라드를 존경하지만 그 순간 역시 우리하고 관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라드는 2014년 4월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전에서 미끄러지는 치명적인 실수로 0대2 패배의 원흉이 됐고, 이 패배 후 리버풀은 결국 맨시티에게 우승을 내줬다.
15일 아스널전을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 레전드를 뜬금없이 소환한 데 대해 사과했다. "불필요하고 어리석은 발언에 대해 스티븐 제라드에게 사과한다. 이것이 그를 마지막으로 언급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도 내가 그와 그의 커리어, 이 나라를 위해 그가 한 일을 얼마나 존경하는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는 내 스스로 내가 말한 것이 너무 부끄럽다. 왜냐하면 제라드는 그렇게 말해선 안될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내 발언이 우리 구단을 옹호하기 위해 나왔던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나는 그의 이름을 바보같이 언급한 것이 우리 구단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후회를 전했다. "제라드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지만 다시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그와 제라드의 가족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어리석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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