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안소영이 미국서 아들과 새출발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14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는 음악이 흐르는 이야기쇼 '100회 특집 토크 콘서트'로 꾸며졌다.
아침부터 꽃단장을 하고 모인 자매들은 콘서트장에 도착하자마자 초대형 콘서트 현수막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베테랑 가수 혜은이는 "이런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호응이 바로 오니까 나도 흥분되고 온몸에 전율을 느낄 수 있다"라 했다.
박원숙은 "사람은 겉만 봐선 모른다. 문숙이가 남성스러워도 잠옷은 공주 같고 안소영은 동요를 불러도 섹시하다"라 너스레를 떨었다. 안소영을 위해 나오는 섹시한 노래. 안소영은 부끄러운 듯하다가도 바로 일어나 섹시한 몸짓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돌 지난 아들을 업고 미국으로 갔던 안소영, 그는 "잘 살 수 있겠지. 후회하지 않겠지. 괜찮아. 아들아. 엄마는 너만 있으면 돼. 우리 아무도 우리를 못 알아보는 미국에서 새롭게 시작해보면 되는 거야. 엄마만 믿어"라는 독백으로 박수를 받았다.
어릴 때부터 배우의 꿈을 꿨던 안소영은 1990년대 후반 미국으로 돌연 떠났다. 배우가 아닌 싱글맘의 삶을 택했던 안소영은 "아이를 위해 미국으로 가서 살아보겠노라고 했다. 우리 아들이 순두부를 너무 좋아하는 거다. 그래서 겁도 없이 미국에서 순두부 식당을 시작했다. 그런데 공사를 맡겨놓았는데 마무리를 안해줘서 1년 동안 가게를 열지 못했다"라 말문을 열었다.
이어 "1년 간 시간만 보냈는데 지역마다 있던 마을 담당 팀장이 우연히 우리 가게에 들어와서 왜 가게 오픈을 못하냐 묻는 거다. 동생을 통해 영어로 사정을 설명하니 '내일 당장 식당 오픈하게 해줄게'라 하는 거다"라 했다.
이에 박원숙은 "네가 예뻐서 그런 거 아니냐"라 했지만 안소영은 그게 아니라면서 "직접 설비 업체까지 불러서 지원해줘 공사를 마무리 했다. 근데 식당 운영은 처음이라 영 서툴었다. 중국 할아버지가 와서 순두부 하나를 먹고 100불을 따로 주시면서 카운터 앞에 걸어놓으라고, 복을 불러준다는 거다. 그리고나서 중국인들이 많이 왔다"라 회상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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