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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는 17일(한국시각) 스프링트레이닝 캠프가 마련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전날 결과가 나온 연봉조정청문회 결과를 놓고 자신의 입장과 심경을 가감없이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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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조정위원회는 전날 밀워키가 제시한 1001만달러를 번스의 올시즌 연봉으로 채택했다. 번스는 1075만달러를 제출했다. 불과 74만달러 차이였다. 밀워키가 1000만달러도 아니고 1만달러를 살짝 얹은 것도 이기기 위한 세밀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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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는 지난 시즌 86승7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그치면서 와일드카드도 얻지 못하고 탈락했다. 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는 7경기차였다. 2021년까지 이어가던 4년 연속 가을야구가 멈춰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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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4시즌을 소화한 번스는 올해와 내년 시즌을 저앙적으로 소화하면 FA 자격을 얻는다. 보통 3~4년차 에이스와는 연봉조정 기간 동안 장기계약을 하기 마련인데, 밀워키와 번스는 이 부분서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번스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구단과의 관계가 이전과 분명히 달라졌다. 생각보다 훨씬 나빠졌다. 어깨에 또 다른 짐이 얹혀진 느낌이다. 오프시즌과 선발등판 날 준비를 잘해야 한다. '이봐, 가능하다면 이 사람들이 네 가치를 인정할 수 있도록 좀더 열심히 해봐'라는 게 뭔 뜻인지 이제 알겠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맷 아놀드 밀워키 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연봉조정이라는 게 원래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불편한 일인 법이다. 브루어스의 많은 가족과 상대로 싸운다는 건 결코 쉽지 않다"며 "우리 구단은 번스를 프랜차이즈의 리더로 여기며 메이저리그서 뛰어난 기량을 지닌 선수로 평가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우리 구단에 큰 공헌을 해왔다. 올해 그가 또 한 번 위대한 시즌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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