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패기 있는 모습을 기대합니다(웃음)."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과 맞대결을 앞둔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KIA는 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지난 15일 소집된 대표팀은 17일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강백호(KT 위즈)의 투런포와 최 정(SSG 랜더스)의 솔로 홈런 등을 앞세워 8대2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투산의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진행 중인 KIA에선 양현종(35) 나성범(34) 이의리(21)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올 시즌 첫 실전 무대를 치른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 위주로 대표팀전 명단을 꾸릴 예정. 그는 "박찬호(28)는 손목 쪽에 약간 부상이 있는데 수비는 가능하지만 타격 여부는 미지수다. 최형우(40) 김선빈(34) 등 베테랑 선수에겐 휴식을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외국인 투수 2명(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부터 실전 등판이 예정돼 있다"며대표팀과의 승부엔 나서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표팀과의 경기에선 올 시즌 선발 경쟁을 펼칠 투-타 젊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데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며 "실수해도 괜찮다. 승패에 관계 없이 캠프 기간 준비하고 훈련해온 것을 잘 풀어냈으면 좋겠다. 후회없이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현재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가 지연돼 야수가 부족한 상황. 때문에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소속팀 KT 위즈에서 3명의 선수를 포함시켜 NC전을 진행한 바 있다. 김 감독은 "대표팀에서 포수 1명을 요청했다. 아직 어떤 선수를 보낼지 결정하진 않았다. 포수 외에도 대표팀에서 요청이 온다면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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