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호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투수들의 힘이 좋네요."
두산 베어스는 19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야구장에서 열린 호주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7대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MVP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 안승한을 꼽았다. 양의지가 WBC 국가대표 훈련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떠난 가운데 두산은 치열한 백업 포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안승한은 9이닝을 홀로 소화하면서 투수진과 2실점 호투를 합작했다.
선발투수 최원준이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고, 이어 김동주(2이닝 무실점)-박신지(2이닝 1실점)-김명신(⅔이닝 무실점)-이병헌(⅓이닝 1실점)-고봉재(1이닝 무실점)-박치국(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라와 점검을 마쳤다.
타석에서도 존재감이 도드라졌다. 3회와 5회 모두 안타를 치면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이 감독은 "리드도 좋았고, 힘든 포지션인데 2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포수의 역할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안승한은 투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안승한은 "투수들이 오랜만에 게임이니까 힘이 좋았고, 또 제구도 잘됐다"고 이야기했다.
타석에서의 활약에 대해서는 "고토 코치님과 김주찬 코치님과 연습했던 게 나온 거 같았다. 또 감독님께서 가끔 한 번씩 지적해주신 걸 생각했는데, 그래도 연습했던 게 좀 나온 거 같아서 좋은거 같다"고 밝혔다.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안승한은 "연습경기라 큰 의미는 없다. 하지만 시즌 준비가 계획대로 잘 되어가고 있다는 점은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멀티히트 활약도 있지만, 투수와의 호흡에 가치를 뒀따. 안승한은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보다, 우리 투수들의 공이 전반적으로 좋다는 걸 확인한 점이 더 기쁘다. 남은 캠프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드니(호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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