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대캐피탈이 플레잉코치 여오현의 600경기 출전을 1위 등극으로 축하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23, 25-17, 25-22)의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20승(10패) 고지에 올랐고, 승점 3점을 더해 61점을 기록, 개막부터 1위를 지켜온 대한항공(20승9패, 59점)을 제치고 남자부 1위로 올라섰다.
이날은 여오현 플레잉코치(45)의 개인 통산 600경기 출전이었다. 프로 원년부터 뛴 여 코치의 노력의 산물. 그리고 선수들은 여 코치의 기념비적인 날 승리로 1위에 오르며 그 의미를 더했다.
1세트는 예상외로 접전이 됐다. 현대캐피탈이 초반 2-4로 뒤지다 오레올과 최민호의 블로킹을 앞세워 내리 9점을뽑아 11-4로 앞서며 사실상 1세트의 승자를 가린 듯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와 나경복을 앞세워 차근차근 쫓았고, 나경복의 스파이크로 23-22로 역전에 성공하며 역전극을 쓰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김완종의 속공을 블로킹하며 24-23으로 다시 앞섰고, 허수봉의 스파이크가 꽂히며 재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도 현대캐피탈이 앞서고 우리카드가 따라가는 형국이었다. 강력한 서브가 분위기를 현대캐피탈로 돌렸다. 18-14에서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고, 20-15에선 이시우의 스파이크 서브가 성공했다. 24-17에선 오레올의 스파이크 서브가 송희채의 팔을 맞고 관중석으로 날아가 2세트 종료.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만 서브에이스 5개를 성공시키며 우리카드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2세트가 끝나고 여 코치의 600경기 출전 기념식이 열렸다. 경기 중이었지만 우리카드 선수들도 기념식에 참석해 여 코치의 엄청난 기록에 박수를 치며 축하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3세트 초반은 우리카드의 페이스. 나경복과 김지한의 스파이크와 상대 범실을 더해 8-4로 앞섰다.
아가메즈의 블로킹으로 16-11로 앞설 때만해도 우리카드가 3세트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동점까지 만들어냈다. 14-17에서 투입된 이시우는 강력한 서브로 우리카드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댔다. 갑자기 연타로 서브에이스까지 만들어냈고, 그사이 현대캐피탈은 4점을 연달아 뽑아 18-17로 역전까지 했다. 이후 접전에서 현대캐피탈의 집중력이 더 앞섰다.
20-20에서 아가메즈의 네트 터치와 오레올의 블로킹, 박준혁의 속공 범실로 단숨에 현대캐피탈이 23-20으로 앞섰고, 24-22에서 허수봉의 터치아웃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19득점, 오레올이 1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블로킹 13개에 서브에이스 9개로 우리카드의 손발을 묶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와 나경복이 10득점씩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33.7%로 너무 낮았다.
천안=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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