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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7월와 8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두산은 이병헌을 지명했다. 좌완에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만큼, 충분히 1년의 재활을 기다릴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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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으며 맞이한 새로운 시즌. 이병헌은 "지난해에는 정말 올라갈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형들이 일단 올라갔다오면 확실히 도움이 될 거라고 했는데, 좋은 경험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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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몸 상태는 좋다. 지난 19일 호주 올스타와의 경기에 등판해 최고 145㎞의 공을 던지면서 구위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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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안경은 쓰고 경기에 나설 예정. 이병헌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고글을 쓰고 하다보니 시야가 적응이 됐다. 라인을 확인하고 이런 것도 있고, 안 풀리면 루틴처럼 안경을 만지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야구 선수의 안경이라고 하면 저를 떠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유희관에 이어 두산을 대표하는 좌완이 되길 바라는 의미에 이병헌에게 29번을 줬다. 이병헌 역시 학창시절 달았던 번호다.
이병헌은 "(유)희관 선배님이 달았던 번호고 나 역시 학창 시절에 잘했을 때 등번호 29번이다. 여러 의미로 나에게는 좋은 의미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무게감도 느꼈다. 이병헌은 "야구를 그만하게 되면 이 번호도 똑같이 좋은 기운으로 다음 사람에 넘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드그니(호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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