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013년 맨유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10년이 흘렀다. 퍼거슨 감독의 그림자는 컸다. 그가 떠난 후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EPL) 우승이 없다. 2017년 유로파리그와 2016년 FA컵에서 우승한 것이 전부다.
맨유는 올 시즌 퍼거슨 감독 이후 다섯 번째 정식 감독을 선임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다.
출발은 불안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는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다. 하지만 그는 '마이웨이'였다. 웬만해선 고집을 꺾지 않았다.
호날두가 결국 떠났고, 텐 하흐 감독이 결국 옳았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맨유는 EPL에서 3위에 포진했다. 리그컵에서 결승에 올라있고, 유로파리그와 FA컵에서도 생존했다.
텐 하흐 감독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반 시즌 만에 팀 장악에 성공했고, 퍼거슨 감독도 인정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과 텐 하흐 감독의 '투샷'이 포착돼 화제다. 영국의 '더선'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두 사람은 화요일 밤 윌름슬로우의 치보 레스토랑에서 단 둘이 식사를 하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24일 오전 5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바로셀로나(스페인)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1차전에서 2대2로 비겼다. 승자가 16강에 오른다.
텐 하흐 감독은 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기술고문이기도 한 퍼거슨 감독에게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거슨 감독도 자신의 지혜를 공유하게 돼 매우 흡족해 했다는 후문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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