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늦었는데 성의도 없다.
ENA, SBS 플러스 '나는 솔로' 측이 성병남 논란 일주일 만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나는 솔로' 제작진은 "이번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시청자분들이 불편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더욱더 신중하고 사려깊게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또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한 모든 출연자의 입장도 고려해 방송하겠다"고 밝혔다.
16일 네티즌 A씨는 '나는 솔로' 13기에 출연 중인 30대 후반의 남성 A씨로부터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내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 B씨가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억울함과 정신적 고통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본인이 의료계에 종사하는 전문직이라 몸에 질환이 있던 것을 모를 수 없었을텐데 나와 교제 시 아무 말도 없이 성관계를 했고 2020년 11월 성병에 옮았다. 이후 대화를 나눴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방관하다 갑작스레 이별을 통보했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산부인과 검사 결과지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A씨의 폭로글은 이후 삭제됐지만, B씨의 직업을 특정한 탓에 실명과 얼굴이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있었던 상황. 그러나 정작 제작진은 "사실 관계 확인 중"이라는 형식적인 대답만 내놓았을 뿐 뚜렷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다 일주일 만에 입을 열었지만 논란의 진위여부를 밝히기는 커녕, 해당 출연자 출연분을 편집하겠다거나 해당 폭로글에 어떠한 조치를 취하겠다거나 하는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나는 솔로' 측의 반쪽짜리 입장이 이번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제작진 입장 전문.
지난 주 '나는 솔로' 13기 논란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입니다.
먼저 제작진은 이번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이 '나는 솔로'를 시청하시는데 있어서, 불편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더욱더 신중하고 사려 깊게 프로그램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한 모든 출연자들의 입장도 고려해 방송하겠습니다.
'나는 솔로'가 지금보다 더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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