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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K리그의 공식 개막전으로 '현대가 더비'가 울산의 안방에서 펼쳐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지난해 17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3년 연속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울산은 이 기세를 몰아 K리그1 2연패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을 더욱 강력히 보강했다. 2021시즌 K리그1 득점왕, 2022시즌 K리그1 공동 최다득점을 기록한 주민규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데려왔다. 여기에 보야니치와 루빅손, 김민혁 등 공격 자원을 다수 영입했다. 이들은 엄원상, 마틴 아담 등 기존 선수들과 함께 한층 날카로워진 공격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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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대전적은 울산이 2승1무1패로 앞섰다. 하지만 올해는 또 다르다. 개막전 승부가 시즌 내내 이어질 '한집안 라이벌 대결'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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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K리그의 신흥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 대표 도시인 서울과 인천의 자존심을 건 '경인 더비'로 불린다. 지난해 성적만 놓고 보면 4위 인천이 9위 서울보다 앞설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서울은 이적시장을 통해 강팀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했다. 지난해 후방 빌드업으로 시작해 짧은 패스 축구를 펼치는 '익수볼'을 펼친 서울은 아쉬웠던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를 6개월 단기 임대했다. 여기에 포항의 핵심 자원이던 임상협과 외국인 선수 윌리안 등 알짜 공격 자원을 나란히 영입했다. 여기에 외국인 스트라이커 일류첸코를 주장으로 파격 선임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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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대전적은 인천이 2승2무로 절대 우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25일 오후 4시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는 지난 2020년 나란히 K리그1으로 승격한 인연이 있다. 지금까지는 '승격 동기'라는 점 외에는 딱히 접점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발생했다. 바로 '천재 미드필더' 윤빛가람의 이적에 얽힌 사연이다.
윤빛가람은 지난해 제주에 컴백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막상 제주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 문제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남기일 제주 감독과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 때 한 차례 이적을 시도했는데 그 행선지가 수원FC였다. 비록 당시 이적은 무산됐지만, 윤빛가람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끝내 제주를 떠났다.
이후 남 감독과 윤빛가람이 동계훈련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의 불화를 공식 인정했다. 서로간의 의견차이가 있었다는 것. 때문에 윤빛가람의 활약 여부가 개막전 매치의 주요 볼거리가 됐다.
제주는 2021, 2022시즌 연속으로 파이널A에 진출해 강팀의 입지를 굳혔다. 비록 팀의 간판 득점원인 주민규와 제르소를 이적시장에서 잃었지만, 광주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 헤이스를 영입해 공격력 손실을 메웠다. 여기에 연제운과 임채민 이주용 등 재능 넘치는 선수들을 데려왔다. 특히 새 외국인 선수 유리가 동계훈련에서 치른 10차례 연습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매 시즌 '닥공축구'로 많은 골을 뽑아내는 수원FC는 고질적인 수비 문제 보강에 힘을 기울였다. 또한 윤빛가람의 영입을 통해 기존 이승우, 라스, 김 현 등 공격진의 날카로움을 더했다. 이들은 26일 오후 2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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