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퀵모션을 수정한 정우영과 도루저지율이 좋은 박동원의 만남. 얼마나 도루가 줄어들까.
LG 트윈스의 홀드왕 정우영의 단점은 퀵모션이다. 사이드암 투수로서 퀵모션이 느리다. 지난해 정우영이 허용한 도루는 무려 29번이었다. 58이닝만 던지고도 도루 허용 1위였다. 잡아낸 도루는 단 1번. 도루 저지율은 겨우 3.3%였다.
정우영은 비시즌에 퀵모션을 짧게 투구폼을 바꿨다. 정우영은 "그냥 보시기엔 바뀐 게 잘 안보이시겠지만 퀵모션을 짧게 하는 훈련을 계속 해왔다"면서 "이번 WBC에서부터 이 폼으로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정우영에게 새로운 구원군도 왔다. 그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유강남이 4년간 총액 80억원의 대형 FA 계약을 맺고 롯데 자이언츠로 떠나면서 LG는 4년간 총액 65억원에 박동원을 영입했다.
유강남의 지난해 도루저지율은 17.3%에 불과하다. 정우영의 기록을 빼도 22.5%로 그리 높지는 않다.
박동원의 지난 시즌 도루 저지율은 35.5%로 높은 편이다. LG 구단이나 선수들 모두 박동원의 장타력과 함께 높은 도루 저지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동원도 "누구보다 강한 2루 송구를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시즌 평균자책점 3.33으로 전체 1위였던 LG는 가장 많은 118번의 도루를 허용하면서 위기가 많았기에 박동원의 가세가 상대의 도루 시도 자체를 줄이고, 도루 허용 횟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시금석이 정우영의 도루 허용이 된다. 정우영이 도루 허용수가 줄어든다면 불펜진이 더 안정감있는 피칭을 할 수 있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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