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을 앞둔 이강철호가 KT 위즈와 '이색 경기'를 펼쳤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KT를 상대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를 KT 타석에 세우고, 투수 소형준(KT)을 비롯해 곽 빈 정철원(이상 두산)을 KT 마운드에 올리며 경기를 치렀다. 앞선 3번의 연습경기에서 야수 부족으로 KT에서 선수를 빌려왔던 대표팀이 이번엔 KT에 선수를 파견 보내 경기를 치른 것. 다가오는 WBC 본선 1라운드 일정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 및 경기력 끌어 올리기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도였다.
이날 대표팀 타선은 이정후(중견수)-강백호(지명 타자)-나성범(우익수)-김현수(좌익수)-박병호(1루수)-최 정(3루수)-오지환(유격수)-이지영(포수)-김혜성(2루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투수로는 박세웅이 마운드에 올랐고, 정우영(LG 트윈스) 이용찬(NC 다이노스)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이어 던졌다.
대표팀은 1회초 KT 외국인 투수 보 슐서를 상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적시타, 최 정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득점했다. 2회엔 소형준을 상대로 오지환 이지영의 연속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강백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나성범의 진루타, 김현수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3회에 다시 만난 소형준에게 오지환의 중전 안타와 김혜성의 좌중간 3루타에 힘입어 1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4회에도 소형준에게 2사후 김현수 박병호 최 정이 연속 안타를 만들면서 2점을 추가, 8-0으로 앞서갔다. 대표팀은 9회에도 1점을 추가, 9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대표팀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세웅이 2이닝 3안타 무실점했고, 정우영은 1이닝 2안타 무실점, 이용찬이 1이닝 1안타 무실점, 고우석 김윤식이 각각 1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 원태인이 2이닝 2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26일 마지막 휴식일을 보낸 뒤, 27일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LG 트윈스와 마지막 연습 경기를 치르고 28일 현지를 출발, 3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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