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 청소년 대표 이현주(20)가 바이에른 뮌헨 II(2군)에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바이에른에 입단한 등번호 8번 이현주는 25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그륀발데어 슈타디온에서 열린 SpVgg 운터하칭과 2022~2023시즌 독일 레지오날리가(4부) 24라운드에서 1-1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2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현주는 역습 상황에서 동료의 공간 침투 패스를 받아 빠른 스피드로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빈 골문에 침착하게 공을 꽂아넣었다.
이현주는 후반 42분 자기 진영에서 탈압박에 나서는 순간 상대 선수인 마누엘 스티플러의 백태클에 쓰러졌다. 흥분한 이현주는 두 손으로 스티플러의 가슴을 밀쳤다.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졌다. 양팀 선수들이 몰려와 신경전을 벌였다. 주심은 바이에른의 아리욘 이브라히모비치와 스티플러에게 동시에 퇴장을 명했다. 그런 상황이라 극장골이 더 짜릿했다. 이현주는 득점 순간 유니폼 상의를 벗었다. 지난해 11월 안스바흐전 이후 근 100일만에 골문을 여는 순간, 영웅이 되는 순간을 만끽했다.
이현주는 이날 레지오날리가 9호골을 낚았다. 그랜트 라노스(10골)에 이은 팀내 득점 2위다. 이현주와 같은 바이에른 2군에서 성장해 지금은 프라이부르크 소속의 어엿한 분데스리거로 활약 중인 정우영의 길을 따라걷고 있다.
바이에른 2군은 리그 선두인 운터하칭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6위에서 5위로 점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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