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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그녀가 떴다하면 그 자리는 미소가 넘쳐났다" 현대건설 웃음 바이러스 양효진이 떴다하면 주위에 있던 동료들 입가에는 어느새 미소가 번져있었다.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린 1일 장충체육관.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이 꼭 필요했던 GS칼텍스와 1위 흥국생명의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현대건설 선수들은 코트에서 치열하게 싸웠다.
결과는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22) 현대건설의 완승으로 끝났다.
최근 5연패 기간 동안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강성형 감독의 마음을 애타게 했던 몬타뇨가 팀 내 최다 득점인 21득점을 올리며 포효했다. 견고한 블로킹을 자랑하는 '효진건설' 양효진도 블로킹 4개 포함 20득점을 올리며 현대건설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1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3세트 마지막 득점을 서브에이스로 마무리한 몬타뇨는 아이처럼 폴짝폴짝 뒤며 기뻐했다.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양효진도 기뻐하며 달려갔다. 경기 전 양효진은 부담감이 클 몬타뇨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눴다. 양효진의 진심이 닿았는지 통역의 말을 들은 몬타뇨는 고개를 끄덕였다.
1위 자리를 내주며 팀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고참 양효진은 경기 전후로 분주히 움직였다. 경기 전 세터 김다인 옆에서 몸을 풀던 양효진은 끝없이 질문 세례를 퍼부으며 대화를 주도했다. 김다인도 선배의 사랑이 좋은지 연신 미소로 답했다.
워밍업을 마친 양효진은 트레이닝복을 벗고 본격적으로 수다를 이어갔다. 훈련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황연주, 황민경, 고예림, 나현수, 서가은 등 훈련 틈틈이 선후배 가리지 않고 먼저 다가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동료들도 양효진의 애정에 미소로 답하며 훈련을 이어갔다.
경기 시작 1시간 전 진행된 훈련 내내 양효진이 가장 많이 머문 자리는 김다인의 옆자리였다.
연패 탈출 후 연승에 성공한 현대건설에는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팀 분위기를 위해 노력하는 양효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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