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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감독도 선수들도 모두 그를 반기는 분위기였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2루수 에드먼을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미국 전지훈련을 마친 뒤 돌아오는 과정에서 기체결함으로 인해 우여곡절 끝에 어제 귀국한 WBC 한국 대표팀 첫 국내 훈련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진행됐다. 오후 4시 30분 취재진에게 공개되기 전부터 이미 진행 중이던 대표팀 훈련 분위기는 뜨거웠다.
메이저리그 김하성, 에드먼의 합류로 드디어 완전체가 된 대표팀 선수들은 태극마크를 달고 구슬땀을 흘렸다. 장시간 비행으로 피곤할 법도 하지만 선수들은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취재진 입장 전 진행된 비공개 훈련에서는 수비 시프트, 작전 훈련, 이번에 새롭게 바뀐 연장 10회부터 진행되는 승부치기 등 상황별 훈련을 진행했다.
취재진은 입장과 동시에 한 선수를 찾았다. 그 주인공은 이번 WBC 대표팀에 합류한 토미 에드먼이었다. 야구대표팀 역사상 첫 혼혈선수인 에드먼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현수라는 한국 이름도 있다.
대학 야구선수 출신이자 야구 코치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야구를 시작한 에드먼은 스탠퍼드 대학교 2학년이던 2015년 대학 선수 대상 서머리그인 케이프 코드 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주목받았고 결국 2016년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2019시즌 드디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에드먼은 92경기 출전 99안타 11홈런 타율 0.304를 기록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핵심 내야수로 자리 잡은 에드먼은 2021시즌 수비력을 인정받으며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전날 새벽 인천공항 입국장을 나서며 큰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 인사를 건네기도 한 에드먼은 대표팀 합류 첫날부터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내 인기남이 되어있었다.
김하성, 이정후와 함께 한 조를 이뤄 타격 훈련을 진행한 에드먼은 KBO 타격왕 이정후에게 먼저 다가가 타격 전 배트 위치부터 스탠스 위치까지 물으며 적극적으로 질문을 쏟아냈다. 에드먼이 이정후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이 등장한 김하성은 키스톤 콤비를 이룰 동료에게 자주 사용하는 리액션을 알려주며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에드먼, 김하성, 이정후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훈련을 이어가는 도중 이강철 감독이 나타났다. 이 감독은 통역을 사이에 두고 WBC 대표팀 내야 핵심 김하성, 에드먼과 끝없이 소통하며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에드먼의 적응을 도왔다.
에드먼의 대표팀 적응 문제는 기우였다. 특급 도우미를 자처한 이강철 감독, 김하성, 이정후는 에드먼과 훈련 첫날부터 장난을 칠 정도로 빠르게 친해진 모습이었다.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에드먼이 되게 적극적이다. 한국말로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훈련도 열심히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하성이에게 훈련 내용을 열심히 물어보면서 알려고 하는 모습을 보니 데려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출신 에드먼이 태극마크를 달고 훈련한 첫날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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