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몰락한 디펜딩 챔피언'이 마지막 자존심 하나는 지켰다. 청주 KB스타즈가 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10승을 간신히 채웠다.
KB스타즈는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 썸과의 원정경기에서 4쿼터 막판에 터진 강이슬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76대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스타즈는 시즌 10승(20패)째를 채우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이었지만, 이번시즌에는 팀의 간판 스타 박지수의 이탈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즌 중반에 박지수가 돌아오며 한때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렸다. 그러나 박지수가 다시 부상을 입으면서 희망의 끈이 사라지고 말았가. KB스타즈는 결국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래도 최종전 역전승으로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킬 수 있었다. BNK는 이미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상태. 전력을 쏟을 가능성은 없지만 그래도 강팀이었다. BNK는 김한별과 한엄지 김민아 등을 폭넓게 기용하며 플레이오프를 대비했다.
1쿼터는 KB스타즈가 앞서갔다. 강이슬이 1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19-14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BNK가 2쿼터에 대폭발했다. 양지수와 안혜지, 이소희 등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에서 BNK가 10점이나 앞서며 전반을 43-38로 리드했다.
KB스타즈는 3쿼터 중반 이후부터 추격의 시위를 당겼다. 외곽포가 해결책이었다. 결국 4쿼터 역전극을 완성했다. 심성영과 강이슬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강이슬은 73-73이던 경기 종료 56초전 결승 3점포로 팀에 마지막 승리를 선물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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