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유재석이 맥락없는 수다로도 즐거움과 위로를 주는 '1타 예능 강사'의 면모를 보였다.
1일 공개된 뜬뜬채널의 미니 핑계고에서 유재석은 예능 선수로 거듭나고 싶은 주우재와 만년 조수 조세호와 스몰 토크 시간을 가졌다.
유재석은 "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성격이 못된다. 동욱이 나랑 밥먹는데 10년 기다렸다"며 '이제 밥먹자'고 말한 주우재에게 "넌 9년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예능인 후배들의 멘토로 다양한 조언을 해주는 유재석은 "우재가 늘 고민이 많다. 걱정 인형이다"라고 운을 뗐다. 주우재는 "형님에게 전화로 고민을 자주 털어놓는다. 이런 저런 경험이 많으셔서 '별거 아니다' 위로해 주시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 형님은 '너는 왜 이렇게 많이 나오니. 넌 그정도 능력이 안되는데 제작진이 너를 왜이렇게 찾는지 모르겠다' 등 사실상 똑같은 얘기를 요렇게 조렇게 몇분하신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허를 찔린 듯 "아주 정확하네"라고 감탄했다. 주우재는 예능 방송에서 웃음을 위해 상대방을 깎는 발언을 해야하는 상황에 힘든 경험을 전하며 "방송에서 세호형 놀리고 집에 가서 운다"고 했다.
또 요즘 가장 큰 고민으로는 휴식이라고 했다. 주우재는 "정확히 쉬는 방법을 모르겠다. 가만히 누워있어도 쉬는지 모르겠다. 쉬는 날이 생기면 다이너마이트 불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면서 두통이 온다"고 했다.
유재석은 "(상대방에게 막말하는 예능은)같은 업계에서 호흡하는 우리가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 있다"며 주우재의 휴식에 대한 스트레스에 대해 "우재는 일단 많은 제작진이 찾아주는 것 만으로 검증된 사람이다. 그런데 찾아주는 사람들을 어떻게 만족시킬지는 본인의 역량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나오자마자 모든 것들을 한꺼번에 이루는사람이 어디있느냐. 해가면서 느끼고 쌓아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재석은 "우재한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다 보면 정작 털어놓은 고민이 말랑말랑해지는 걸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후배 주우재와 조세호를 놀리면서 "너네 안되겠다. 1타 예능 강사인 내 강의를 들어야겠다"며 "예능인의 애티튜드, 예능인의 마인드 세팅, 예능인의 바른 언어 사용, 그리고 버려야 할 것들"이라고 순식간에 커리큘럼을 ?슈 순발력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유재석은 "조만간 세호와 무인도에서 우재에게 초대장을 보내겠다"며 "종국이는 데려갈지 고민이다. 걔는 토크로는 나랑 통하는데 자꾸 힘으로 뭘 하려고 하고 운동시키려 해서 고민 좀 해봐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못하는 내성적 성격이라면서도 모든 스태프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고, 후배들의 작은 고민도 허투루 듣지 않는 유재석은 예능인들의 영원한 1타 멘토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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