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필요한 순간 한방을 쳐주는 클러치 능력은 프로 선수에게 꼭 필요하다.
그 한방에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KT 위즈의 내야수 강민성(23)이 눈도장을 찍었다. NC 다이노스가 자랑하는 1라운드 신인 신영우에게 프로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강민성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서 7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 2타점이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NC 선발 정구범을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강민성은 4회말 찬스를 맞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았던 NC 신인 신영우가 제구난조에 빠졌고, KT는 이때를 틈타 오윤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강민성은 초구 볼을 고른 뒤 2구째를 강하게 때려 2타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5회말 2사 2루서는 아쉽게 삼진을 당한 강민성은 8회말엔 3루수앞 땅볼로 아웃.
강민성은 지난 2020년 퓨처스리그에서 12개의 홈런으로 남부리그에서 홈런 1위에 올랐다. 이후 군입대를 했는데 저격병으로 복무했고, 지난해 10월 제대해 마무리 훈련을 착실히 받고 이번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해 실력을 다지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이 "스윙이 좋고 파워가 있다"며 큰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 자원이다.
WBC대표팀과의 연습경기 때는 대표팀에 차출돼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강민성은 "대표팀에 차출됐을 때는 직구에 타이밍이 약간 늦었다. 오늘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를 상대하면서 타이밍에 신경 썼더니 타점이 나왔다"면서 "남은 기간에도 해보고 싶은 걸 실험하고, 나만의 노하우를 찾아서 꼭 수원에서 팬 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1군 경험이 없는 강민성에게 올시즌 1군 기회가 주어질까.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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