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케인 벤치, 후회하지 않는다."
토트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FA컵 참패에도 당당함을 보였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열린 챔피언십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5라운드에서 0대1 패배,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객관적 전력을 봤을 때 토트넘이 압도적으로 우세해야 하는 게임. 하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상대 일리만 은디아예에게 충격타를 허용하고 무너졌다.
FA컵은 토트넘이 15년 무관의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졌다. 하지만 챔피언십팀에게 패하며 탈락했으니 충격이 어마어마하다.
특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주 공격수 해리 케인을 벤치에 남겨둔 것에 집중 포화가 들어갔다. 이날 스리톱은 손흥민-히샬리송-루카스 모우라로 구성됐지만 상대를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부랴부랴 후반 케인이 투입됐지만, 케인은 경기 종료 직전 천금의 찬스를 날리며 땅을 쳐야했다.
스텔레니 코치는 경기 후 "우리가 큰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사과애햐 한다. 우리 경기를 보기 위해 원정지에 5000명의 팬들이 모였다. 큰 기회를 놓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케인을 벤치에 둔 선택에 대해서는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후회할 일이 아니다. 우리는 길게 볼 필요가 있다.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케인은 지난 6경기에 출전했는데 열이 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목구멍에 문제가 있었다. 열이 난 상태로 게임을 뛰고 매우 아팠다. 어떤 날에는 훈련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최고의 선수를 돌봐야 한다"고 말하며 "손흥민, 히샬리송, 모우라가 출전했으니 케인과 관련된 일이 아니다. 나는 셰필드와 같은 팀을 상대로는 이 라인업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에너지였다. 에너지가 상대와 같은 수준이 아닐 때 때때로 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담낭 수술 후유증으로 자리를 비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끌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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